요즘 잭슨홀 미팅을 헤드라인으로 다룬 기사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잭슨홀 미팅이 8월 25일에 개최되기 때문인데요. 이 미팅에서 나온 발언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인이나 주식을 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이 무엇인지 미팅 결과는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나누는 경제 이야기, 잭슨홀 미팅
잭슨홀 미팅이란 미국 연방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말합니다. 잭슨홀 미팅에는 세계 40여 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경제학자, 금융시장 전문가 등 총 120명이 참가하여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데요. 이번 잭슨홀 미팅에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도 참석합니다.
1978년에 시작해서 1985년까지는 미국의 농업 관련 주제를 다루다가, 1982년에 당시 미 중앙은행 의장이었던 폴 볼커의 참석으로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제정책 및 금융시장에 관한 주제들을 다루기 시작하였습니다. 원래 성격은 학술회의적이었으나 이 행사에서 중요한 정책이 나오고 시장에 파급력을 일으키는 발언이 나오면서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05년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 언급, 금융위기가 한창인 2010년 버냉키 의장의 2차 양적완화 가능성 언급 등이 있습니다.
열리는 해의 경제 현안에 따라 주제가 정해지며, 주로 해당 주제에 대해 중앙은행이 어떻게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과 세계의 자금 흐름과 자산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는 중앙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회의입니다.
2022 잭슨홀 미팅은 언제, 어떤 주제로 진행될까?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말에 열리는데 올해는 8월 25~27일까지 현지시간 기준으로 약 3일간 진행되며 주제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Reassessing Constraints on the Economy and Policy)입니다.
3일간의 잭슨홀 미팅 일정 중 가장 집중되는 것은 바로 파월 의장의 발언인데요. 한국시간으로 8월 26일 밤 11시에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의 연설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튜브 kansascityfed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연설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설로 9월, 11, 월, 12월 예정되어있는 FOMC 회의에서 나올 금리 정책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이 6월과 7월 두 차례 0.75% 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했기 때문에 잭슨홀 미팅에선 어떤 방향성이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 결과 예측해보기
현재 많은 사람들과 전문가들은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테이퍼링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FOMC 이후에는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증시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인데요. 경기 침체 지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니 이번 연설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공격적인 매파적 발언은 피하고 단어 선택에 보다 신중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매파적 발언을 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밤 11시 이후에 결과를 확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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