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경제] 7. 소비자물가지수(PPI), 생산자물가지수(CPI), 빅맥지수, 경제 속 수많은 지수 총정리!

 

 

경제신문을 읽다가 "~지수로 끝나는 말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라고 생각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경제기사 3개 중 한 가지 안에는 지수라는 단어가 꼭 들어있을 만큼 중요한 단어인데요. 경제뉴스 최빈출 단어로 알아두면 보다 쉽고 재밌게 경제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현재 경제 상황과 산업 동향을 효율적으로 파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지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이러한 지수들을 알아두면 효과적이겠죠? 그럼  대표적인 경제 지수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거 사려면 내 돈은 얼마나? 소비자물가지수 (Consumer Price Index, CPI)

 

소비자물가지수란 일반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경제지표로 일상적인 소비자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를 말합니다. 소비자의 구매력, 가계의 평균 생계비 측정에 사용되고 노사 간의 임금을 조정하는 기초자료로 쓰입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같은 돈으로 상품을 살 수 있는 능력인 실질구매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말은 화폐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뜻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화폐 구매력을 측정할 때도 사용되어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려서 화폐의 가치를 조절하게 됩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가장 대표적인 기초 데이터로 활용되는 셈이죠.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지수, 생산자물가지수 (Producer Price Index, PPI)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의 가격 및 서비스 요금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고려하여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의 비용 증가, 즉 생산원가와 관련이 있어 기업의 경영 부담이나 생산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생산자물가지수는 가장 기초적인 경제지표 중 하나로 정부가 경기동향을 파악하는데 판단지표로 이용될 만큼 중요한 지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르면 생산자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뜻으로 연쇄적으로 소비자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요새 급등하는 물가상승률로 경제신문에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특히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2년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세계 인플레이션을 주도한 미국 물가 급등세가 유가 안정 등의 영향으로 거의 멈췄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꺾일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생기고 있습니다.

 

 

세계 인플레, 마침내 꺾이나…7월 미국 물가 상승세 '주춤'

 

 

 

 

햄버거 가격으로 전 세계 물가를 알 수 있다고?  빅맥지수

 

빅맥지수란 미국 패스트푸드 회사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햄버거인 빅맥의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각국의 상대적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지수를 말합니다. 햄버거 가격으로 경제 상황을 설명한다고 해서 햄버거 경제학이라는 뜻의 버거노믹스라고도 불리는 빅맥지수는 구매력평가 이론을 기초로 하는데요. 구매력평가 이론이란 '환율은 각국 통화의 상대적 구매력을 반영한 수준으로 결정된다'라는 이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재료 구성이나 조리법, 크기가 표준화되어있는 빅맥 가격을 미국의 달러화로 환산하여 각국의 상대적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것이죠. 빅맥지수가 낮을수록 해당 통화가 달러화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높을수록 고평가 된 것으로 파악합니다. 

 

그러나 빅맥지수는 원재료 가격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인건비, 임대료, 나라별 식습관, 세금 및 관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반영되기 때문에 항상 정확한 현실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